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라는 성과를 이뤄낸 여자배구 대표팀의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연경 선수에게 포상금 액수를 묻고 각계 인사층에게 감사인사를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여자배구팀을 대표하여 김연경이 귀국 인터뷰에 응했고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자였던 유애자 경기 감독관이자 한국 배구연맹 경기 운영위원이 대통령을 향한 감사 인사를 강요해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유 감독관은 김연경에게 "대통령께서 우리 여자 선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시면서 격려를 해주셨고, 특히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다며 그것에 대해 답변을 주셨냐"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연경은 "제가요?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이어서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니까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유 감독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늘 기회가 왔다.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한 번 인사 말씀" 이라며 집요하게 질문했고. 이에 김연경은 "뭔 답변을요? 했잖아요. 지금 감사하다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배구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 감독관이 김연경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대한민국배구협회 게시판에 수백 개의 비난 글이 이어졌다.
"무례한 질문에 보는 사람들이 불쾌했다." "보는 내내 진행자의 질문과 태도가 짜증 났다" "쓸데없는 질문은 왜 한 거야" "누구보다 선수들의 안위를 신경 써야 할 배구협회의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항의성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10일 오후 이 기사는 일본 포털 야후에도 상위권에 올랐으며 많은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경의 대응이 빛난다" "보통 국민의 덕으로 돌리지 않나"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하면 이렇다" "김연경 선수는 일본에서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녀 같은 유명인을 한국은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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