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호주 연금 셀프로 환급하기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연금환급을 계속 미루어두고 있었는데

웹서핑을 하다가 보니 연금환금은 귀국 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중에 연금회사에 문의할 일이 생겨 컨택을 했었는데,

직원이 말하기를 귀국 후 6개월이 지나면

나의 연금이 연금회사에서 ATO(호주세금관련 국가기관)에 넘어간다고 한다.

때문에 귀국 후 6개월이 지나면 연금환급이 복잡해 질 수 있으니

웬만하면 한국 돌아와서 바로 신청하는게 좋을 듯 하다.)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져가며 혼자 연금환급을 신청했다.

 

호주 회계사나 유학원을 통해 하는 방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접하는 것이 마음이 편한터라 셀프로 환급신청을 해봤다.

 

https://applicant.tr.super.ato.gov.au/applicants/default.aspx?pid=1

Superannuation - Temporary Residents - Applicant

여기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차례대로 next, agree를 누르면 아래처럼 TFN과 여권 등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처음에 아무리 내 정보를 맞게 입력해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질 않았다.

 

 

하다하다 도저히 진행이 안되어서 국제전화비를 지불해가며 ATO에 전화하여 문의해봤더니.. 

내 여권번호가 잘못입력되어서 그렇단다.

알고보니 예전 여권번호를 입력해야 했던 것.. 

 

호주 살 때 한국으로 휴가를 나오면서 여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여권을 갱신하여 새 여권을 받았었다.

당연히 여권번호도 새로 나왔고..

이민성에 새로운 여권 업데이트도 다 해놨었는데 ATO에는 내 구여권정보만 여전히 남아있었나보다.

 

(혹시 신청하다가 여기서 막힌다, 내가 여권을 갱신했다 하시는 분 구여권 번호를 입력해보세요..

아마 다음페이지로 넘어갈겁니다)

 

신청을 제대로 마쳤다면,

You have successfully submitted your DASP application/s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ATO로부터 받을 것이다.

 

만약 내가 쌓아둔 연금액수가 5000불이 넘는다.

그럼  ID 공증서류와 뱅크스테이트먼트, 작성된 DASP 서류를 제출하라는 안내메일을 기다리면 된다.

신청 후 대략 4주 뒤에 이 이메일을 받았다.

 

(하루하루 기다리기에는 긴 기간이라 그냥 연금신청해놓고 까먹을 쯤 되면 메일이 오니까 마음을 내려놓고 일상생활을 하면 된다.)

 

 

DASP 작성 폼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ID 공증에 관한 안내서류 파일이 함께 오는데

DASP 폼을 작성하고 (페이지 수는 많지만 막상 작성해야하는 부분은 별로 없다.)

ID공증은 찾아보니 한국에서 공증해주는 업체가 있어서 거기를 통해 여권을 공증했다.

 

공증된 ID, DASP폼, 뱅크스테이트먼트 

 

이 세가지를 연금회사에 국제우편으로 보내고 이제 진짜 연금이 환급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DASP폼을 작성할 때 연금을 수표로 받을 것이냐,

호주 계좌로 받을 것이냐 체크하는 부분이 있는데 원하는 방법으로 선택하면 된다.

 

나는 호주 계좌로 받는 편이 안전할 것 같아서 호주계좌로 받았다.

 

서류를 다 보내고 거의 4주만에 연금을 환급받을 수 있었다.

약 60퍼센트 정도 환급된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이제 환전만 하면 되는데.. 호주 환율이 왜 이러지???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