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국가에서 지내고자 결정할 때 가장 고려할 중요한 요소가 바로 영어와 돈이다.
사실 이 두 가지만 충분하다면 (돈이야 사실 어느 상황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들지만..) 이민의 80퍼센트 정도는 이미 성공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반대로 얘기해보자면 영어와 돈, 이 두 가지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영어권 국가의 삶에서 많은 문제를 겪게 된다. 나 역시 호주에서 이민에 도전하는 동안 영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특히 아이엘츠라는 영어시험 때문에 한동안 머리가 아팠었다.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는 영국문화원(The British Council), 캠브릿지 대학, 호주 IDP 에듀케이션에 의해 공동 개발, 관리, 운영되는 영국식 영어능력 시험이다.
아이엘츠는 Reading, Speaking, Listening, Writing 이 네 가지 과목을 다 평가한다. 때문에 아이엘츠 시험이 가장 실생활 영어와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나는 영주권신청을 위해서 아이엘츠 each 6.0 이 필요했는데
(네 과목 모두 6.0이 넘어야 이치6.0 이상이 나옴)
사실 아이엘츠 전체 레벨로 따졌을 때, each 6.0 이라는 점수가 영어가 아주 유창해야 할 정도로 높은 점수는 아니다.
다만 호주 영주권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일을 하고 있고, 일과 아이엘츠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기에 영어에 대한 기본 실력이 잘 갖춰진 사람이 아니라면 each 6.0이 은근히 획득하기 어려운 점수가 되어버렸다.
또한 이 each 라는 조건이 정말 여러 응시자들을 괴롭혔는데 무슨 이유인지 영어실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들도 꼭 한가지 과목이 조건점수보다 미달이어서 여러 번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경우를 종종 봤었다.
실제로 옆집에 살던 태국에서 온 이웃이 있었는데 역시 호주 영주권을 준비하던 중이었고 writing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7.0이상 심지어 8.0이 나온 적도 있었다. 그런데 꼭 writing 한 과목만 6.0을 넘지 못했다. 수십 번의 시험을 치르고 나서야 겨우 writing 6.0 (다른 과목들은 더 고득점을 얻음)을 받을 수 있었고 그 날 파티를 열었다.
나 역시 학교를 다니고, 카페에서 일을 병행하고 아이엘츠를 준비하면서 가끔 시험을 치를 때마다 이치 6.0이 아닌 항상 오버롤 6.0 이 나오는 바람에 점수 획득이 급했던 막판에는 일을 그만두고 약 두 세달 간 학교과제와 아이엘츠 시험에만 집중해서 겨우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계속 독학으로 공부했고 스피킹은 점수를 얻기 막판 두 달 전부터 화상영어를 신청해 연습했었는데 다음에는 내가 혼자 공부했던 방식도 한번 포스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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